한국 진료기록을 미국 의사 선생님께 전달한 방법, 폐암 4기 환자가 진료 1주일 전에 자료를 먼저 드리는 이유
한국 진료기록을 미국 의사 선생님께 전달한 방법, 폐암 4기 환자가 진료 1주일 전에 자료를 먼저 드리는 이유
저는 한국에서 폐암 치료를 받으면서 약 3개월에 한 번 미국에 들어가 미국의 암 전문의 선생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검사와 치료는 한국에서 하기 때문에, 미국 진료는 한국에서 쌓인 기록을 미국 의료진이 이해할 수 있게 이어 주는 일이 큰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료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제게는 꽤 중요한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한국의 진료자료를 미국 의사 선생님께 전달해 온 방법을 적은 개인 기록입니다. 저는 의료인이 아니며, 해외 진료나 특정 방식을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병원마다 자료 발급 절차와 전달 방식이 다르므로 참고만 해 주세요.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미국 진료 때 가져가는 한국 자료 세 가지
- 진료일 1주일 전에 먼저 전달하는 이유
- 영문 서류를 요청했을 때 알게 된 점
- 전달한 자료를 집에 따로 보관하는 이유
- 제 경험에서 일반화하지 않으려는 부분
꼭 읽어 주세요. 이 글은 환자 한 사람의 경험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는 병원과 의료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 진료를 고려하시는 분은 한국과 해당 국가 병원 모두에 필요한 자료와 절차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병원 이름이나 환자 번호 같은 개인 식별 정보는 이 글에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갈 때 가져가는 한국 자료 세 가지
미국 진료를 갈 때는 한국에서 최근에 받은 최신 정보를 모두 가져갑니다. 크게 세 가지입니다.
| 자료 | 제가 생각하는 역할 |
|---|---|
| 영상검사 CD | 최근 영상을 미국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자료 |
| 검사결과지 | 검사 항목과 결과를 숫자와 기록으로 보여 주는 자료 |
| 외래진료 기록지 | 한국 의료진이 어떤 상태로 보고 어떻게 설명했는지 이어 주는 자료 |
제 기억이나 설명만으로 전달하면 빠지거나 달라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검사했고 결과가 괜찮다고 들었습니다”처럼 말로만 전하기보다, 실제 자료를 의료진이 직접 볼 수 있는 상태로 가져가는 쪽을 택했습니다. 검사결과지를 모으고 정리하게 된 이유는 따로 적은 글에 있습니다.
진료일 1주일 전에 직접 가져가 먼저 전달합니다
저는 미국 진료일 당일이 아니라 약 1주일 전에 자료를 직접 가져가서 전달합니다. 이렇게 하면 병원에서 자료를 병원 시스템에 업데이트할 시간이 생기고, 진료일에는 의사 선생님이 이미 정리된 자료를 보며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료를 처음 꺼내 설명하는 것보다 제 쪽 부담도 줄어든다고 느꼈습니다.

1주일이라는 간격은 제가 이용하는 병원과 제 일정에 맞춘 것입니다. 병원마다 자료를 입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다른 분께는 다른 시기가 맞을 수 있습니다. 미국 진료를 앞두고 있다면 해당 병원에 언제까지 자료를 보내면 좋은지 먼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영문 서류를 요청했을 때 알게 된 점
한국 병원에 서류를 요청할 때 영문 발급이 가능한지도 물어봤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로는 기본 문구는 영문으로 받을 수 있었지만, 파일 전체를 영문으로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영문 발급 가능 여부와 범위는 서류 종류와 병원 방침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이것은 제가 요청했을 때의 경험입니다.
저의 경우 미국 담당 의사 선생님이 한국분이어서 한글로 된 서류도 어려움 없이 이해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이 영문 서류의 부담을 줄여 준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해외 의료진이 한글 자료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담당 의료진이 한글을 읽지 못한다면 번역이 필요한지, 어떤 서류를 번역해야 하는지 해당 병원에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전달한 자료는 병원 시스템에 입력되고, 저는 다시 받아 집에 보관합니다
한국에서 받아 전달한 자료는 미국 병원 시스템에 업데이트되고, 저는 그 자료를 다시 전달받습니다. 그리고 모든 자료를 집에 잘 보관해 둡니다. 추가로 필요하다고 하실 때 바로 다시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병원 시스템에 입력되어 있어도 영상이나 서류가 더 필요한 일이 생길 수 있어서, 저는 원본 가까운 자료를 제가 가지고 있는 편이 안심이 됩니다.
자료를 보관할 때 지키는 점은 한 가지입니다.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는 이 블로그나 공개된 곳에 올리지 않고, 집에서 직접 관리합니다.
미국 의사 선생님이 해 주신 말씀 한 가지
한 번은 미국 의사 선생님이 한국에서 받아 전달한 자료가 미국에서 검사한 자료보다 깨끗하고 정확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환자로서는 한국에서 준비한 자료가 다음 진료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로 들려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만 이 말씀을 한국 의료와 미국 의료의 우열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의사 선생님 한 분이 제 자료를 보시고 하신 말씀일 뿐이고, 어떤 자료가 어떤 점에서 쓰기 좋았는지는 검사 종류와 상황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져간 자료를 선생님이 신뢰하고 쓰실 수 있었다는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
번거로운 점은 크지 않았습니다
자료를 준비하고 전달하는 일이 큰 부담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최근 자료를 받고, 진료일 1주일 전에 직접 가져가 전달하고, 이후에 자료를 돌려받아 보관하는 순서가 자리 잡으니 습관처럼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것은 제가 미국에 직접 가서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멀리 있거나 직접 전달하기 어려운 분은 병원의 접수 방법이나 온라인 자료 전송 방식을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이며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법이 맞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필요한 자료의 범위와 전달 방법, 번역 여부는 한국과 해외 병원의 안내를 따르시고, 치료와 검사 자료에 대한 판단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참고자료
- 국가암정보센터, 암 치료 이해하기(의사 설명 메모, 질문할 목록 작성 등): https://www.cancer.go.kr/lay1/S1T283C284/contents.do
- 국가암정보센터, 폐암 치료: https://www.cancer.go.kr/lay1/program/S1T211C215/cancer/view.do?cancer_seq=5237&menu_seq=5253
작성자: 폐암 4기 진단 후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환자 본인입니다. 이 글은 의료진의 진단이나 치료 권고, 전문 상담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성자 정보
이 글은 폐암 진단 후 실제 치료 과정을 경험하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진단과 검사, 치료 과정에서 직접 겪고 느낀 내용을 기록하며, 같은 상황을 경험하는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의료정보 안내
이 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료진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암의 상태와 검사 방법, 치료 과정, 약물 복용 및 생활관리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의 진료와 치료에 관한 사항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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