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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정보만세 - 폐암 4기 환자의 치료 기록 MY정보만세 – 폐암 4기 환자의 치료 기록
환자로 치료받으며 직접 겪은 진단과 치료 과정, 그리고 다시 일상을 찾아가는 경험을 기록한 블로그 입니다.

한국에서 폐암 치료를 받으며 3개월마다 미국 암 전문의를 만나는 이유, ‘다음 치료’가 아니라 ‘다음에 상의할 곳’을 정해둔 방법

읽는 시간 약 12분 조회 24
ChatGPT Image Sep 23 2026 11 30 23 AM

저는 현재 한국에서 폐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진료도, 필요한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도 한국에서 하고 있어서 제 치료의 중심은 한국에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약 3개월에 한 번씩 미국으로 들어가 미국의 암 전문의를 만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한 나라에서 치료를 받는데 왜 다른 나라의 의사까지 계속 만나야 하는지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두 진료의 역할이 다르다고 봅니다. 이 글은 제가 이런 방식을 택한 이유와 준비하는 과정을 적은 개인 기록입니다. 저는 의료인이 아니며, 해외 진료나 두 나라에서의 치료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한국에서 치료하면서 미국 진료를 완전히 끊지 않은 이유
  • 미국에 갈 때 가장 먼저 챙기는 한국의 검사자료
  • 같은 검사를 반복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
  • 다음 치료의 ‘약’이 아니라 ‘상의할 곳’을 정해둔 이유
  • 두 의료진의 의견을 경쟁시키지 않으려는 생각

꼭 읽어 주세요. 이 글은 환자 한 사람의 경험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저의 상황(EGFR 변이, 타그리소 복용, 한국 치료와 미국 가족·체류 여건 등)에서 정한 방식이고, 다른 분께 같은 방법이 맞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 의료진의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한지, 어떤 자료를 어떻게 준비할지는 반드시 현재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서 정해 주세요. 제 치료 변화나 특정 약에 대한 계획을 말하는 글도 아닙니다.

미국 암 전문의와의 상담

한국에서 치료하면서 미국 진료를 완전히 끊지는 않았습니다

폐암 진단 후 한국에서 치료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병원이 제 치료의 중심이 됐습니다. 진료와 검사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어서, 일상적인 치료를 위해 두 나라를 오가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암 전문의의 의견도 비슷했습니다. 현재 치료와 필요한 검사는 한국에서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습니다. 한국에서 받는 치료를 중단하고 미국으로 옮겨야 한다는 뜻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 진료를 완전히 끊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복용하는 치료를 계속하는 동안에는 한국에서 이어가더라도,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암 전문의와의 연결은 유지해 두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약 3개월에 한 번 미국에 들어가 진료를 받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방문은 또 다른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진행한 치료와 검사 내용을 보여 주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함께 확인하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한국에서의 3개월 간격 검진 이야기는 따로 적은 글에 있습니다.

미국에 갈 때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한국의 검사자료입니다

미국 진료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에서 받은 검사자료입니다. 영상검사는 관련 영상 자료를 발급받고, 그동안 시행한 혈액검사 내역도 준비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내용을 말로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검사했습니다”, “결과가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정도의 설명보다는 실제 자료를 미국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생각한 검사자료지금 생각하는 검사자료
그 병원 안에서만 필요한 서류치료 과정을 이어 주는 기록
결과 설명을 들으면 끝나중에 다른 의료진에게도 필요할 수 있는 자료
발급받고 보관하는 번거로운 일처음부터 다시 설명하지 않게 해 주는 준비

발급 절차와 필요한 자료의 범위는 병원마다 다르므로 저는 한국 병원에 어떤 자료를 어떤 형태로 받을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환자 번호나 개인 식별 정보가 담긴 자료는 보관과 전달에 신경을 쓰고, 이 블로그에도 올리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하는 일반적인 준비는 병원 준비 습관에 관한 글에 적었습니다.

같은 검사를 미국에서 다시 받으러 가는 것은 아닙니다

3개월마다 미국 암 전문의를 만난다고 하면 두 나라에서 같은 검사를 반복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하고, 그 결과를 미국으로 가져갑니다. 제게 중요한 것은 두 나라에서 각각 따로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서 이루어진 치료 내용을 다른 쪽에서도 알 수 있게 연결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미국 의료진이 알 수 있어야 하고, 미국에서 들은 의견도 제가 이후 치료를 생각할 때 참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 곳의 병원을 다닌다고 해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치료를 동시에 받는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는 하나의 치료 과정이고, 다만 한국과 미국의 의료진이 서로 다른 시점에서 그 과정을 보고 있을 뿐입니다.

미국 진료를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 상황’에 대한 준비입니다

저는 현재 타그리소를 복용하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신경 쓰게 된 말 중 하나가 ‘내성’이었습니다. 표적치료제를 일정 기간 사용하면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에 대한 걱정은 이전 글에서도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걱정 자체가 아니라 제가 실제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미국 암 전문의와 이야기하면서 현재 치료와 검사는 한국에서 계속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현재 치료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확인되면 미국에서 다시 평가받고, 그 시점에 가능한 선택지를 검토하는 방법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해 두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곧 치료를 바꾼다는 뜻이 아닙니다. 현재 내성이 확인됐다는 뜻도 아니고, 앞으로 특정 약을 쓰게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고, 그런 상황이 실제로 생겼을 때 어디에서 누구와 상의할지를 미리 생각해 둔 것뿐입니다.

예전에는 ‘다음 치료’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안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뒤 한동안은 ‘다음 치료’라는 말을 떠올리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지금의 치료가 곧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내성에 대해 처음 알게 됐을 때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인터넷에서 다음 치료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생각하는 ‘준비’의 뜻이 달라졌습니다. 다음 치료를 미리 정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때 제 상태가 어떨지,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고, 치료 선택지도 시간이 지나며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음 약의 이름을 미리 정해 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할 것인가”만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미국 암 전문의와 진료 관계를 이어 가는 일이었습니다.

“내성이 생기면 이 약으로 바꾼다”고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조심해서 생각합니다. 표적치료를 받다 보면 다음 치료에 관한 정보, 새로운 약 기사나 임상시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고 관심도 생깁니다. 하지만 제가 정해 놓은 특정한 다음 약은 없습니다. 어떤 치료를 검토하게 될지는 실제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확인됐을 때 그때의 검사 결과와 제 상태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해 둔 것정하지 않은 것
지금은 한국에서 치료와 검사를 계속한다어떤 약으로 바꿀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확인되면 미국에서 다시 상담한다그 상황이 언제 올지, 올지 안 올지
치료자료를 잘 모아 둔다검사 수치를 혼자 해석해 결론 내리는 일

이 정도가 지금 제가 정할 수 있는 범위였습니다. 그 이상을 미리 결정하려 하면 아직 알 수 없는 미래를 제가 상상으로 채우게 되는데, 저는 예전보다 그런 일을 줄이려고 합니다.

3개월마다 자료를 준비하면서 제 치료 기록을 다시 보게 됩니다

미국에 갈 시기가 가까워지면 한국에서 그동안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번거로운 행정 절차처럼 느껴졌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지난 3개월 동안의 검사를 한 번 정리해 보는 시간이라는 의미도 생겼습니다. 물론 검사 결과를 제가 혼자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수치 하나를 보고 치료가 잘되고 있는지 판단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판단은 의료진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어떤 검사를 받았고 어떤 자료가 있는지는 알고 있으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결과 설명을 듣는 것으로 끝났다면, 지금은 그 자료가 나중에 다른 의료진에게도 필요한 기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거나 받아 들 때의 마음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에 관한 글에 적었습니다.

두 의사의 의견을 경쟁시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암 전문의를 만난다고 하면 두 의사의 의견이 다를 때 누구 말을 따를지 궁금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상황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이어 가면서 두 의료진의 의견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느 한쪽이 맞고 다른 쪽이 틀렸는지를 가리는 것이 제 목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치료를 직접 이어 가는 곳은 한국이므로 한국 의료진과의 진료가 중요합니다. 미국 암 전문의와의 진료는 한국에서 이루어진 검사와 치료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때 선택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연결을 유지하는 의미가 더 큽니다. 두 진료의 역할이 다르니 어느 나라 의료가 더 좋은지를 비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 치료가 중간에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것입니다. 의견이 서로 다르게 느껴질 때는 한쪽을 고르기보다 담당 의료진에게 그 차이를 그대로 물어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다음 치료를 정한 것이 아니라 다음에 상의할 곳을 정해 두었습니다

지금 저는 한국에서 치료받고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약 3개월마다 그 자료를 들고 미국의 암 전문의를 만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치료를 이어 갑니다.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경험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다음 치료를 바라보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약 이름부터 찾아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지만, 지금은 미래의 치료를 지금 확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현재 치료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실제로 생기면 그때의 검사 결과와 제 상태를 보고 의료진과 다시 상의하면 됩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준비는 그때 상담할 의료진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지금까지의 치료자료를 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내성을 매일 걱정하며 사는 것과, 상황이 달라지면 무엇을 할지만 정해 놓고 현재 치료에 집중하는 것은 저에게 꽤 큰 차이였습니다. 3개월마다 자료를 챙겨 미국으로 가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다음 상황이 왔을 때 처음부터 길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지금의 저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이며 모든 환자에게 같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해외 의료진의 의견을 듣는 일은 비용, 거주와 이동 여건, 치료 상황에 따라 가능 여부와 필요성이 크게 다릅니다. 치료 계획과 자료 준비는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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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작성자: 폐암 4기 진단 후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환자 본인입니다. 이 글은 의료진의 진단이나 치료 권고, 전문 상담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작성자 정보
이 글은 폐암 진단 후 실제 치료 과정을 경험하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진단과 검사, 치료 과정에서 직접 겪고 느낀 내용을 기록하며, 같은 상황을 경험하는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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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료진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암의 상태와 검사 방법, 치료 과정, 약물 복용 및 생활관리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의 진료와 치료에 관한 사항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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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진단 후 현재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환자로, 제가 실제로 경험한 진단·검사·치료 과정과 그 과정에서 확인한 정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료인이 아니며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내용은 담당 의료진과 공식 의료기관의 정보를 우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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