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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환자로 치료받으며 직접 겪은 진단과 치료 과정, 그리고 다시 일상을 찾아가는 경험을 기록합니다.

폐암 4기는 종양이 가장 커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병기를 이해하고 나서 알게 된 것

읽는 시간 약 15분 조회 5
ChatGPT Image Sep 15 2026 07 42 00 PM

폐암 병기의 의미

폐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물었던 질문은 지금도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몇 기인가요?”

의사 선생님에게 4기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릿속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때 폐암 병기를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기는 초기.

2기는 조금 더 진행된 상태.

3기는 많이 진행된 상태.

그리고 4기는 암이 아주 커지고 가장 심해진 상태.

대략 그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4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제 폐에 있는 암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4기가 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진단과 치료를 거치면서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비소세포폐암 선암으로 진단받았습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종양 자체의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 정도뿐 아니라 림프절과 다른 부위로 암이 퍼졌는지를 함께 살펴 병기를 판단합니다.

제 경우에도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의료진이 4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사실을 이해하기 전까지 저는 ‘4기’라는 숫자 자체만 무서워했습니다.

하지만 병기의 의미를 조금씩 알고 난 뒤부터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4기가 얼마나 무서운가?’보다

‘내 경우에는 무엇이 확인됐기 때문에 4기라고 하는 것인가?’

이 질문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글은 폐암 환자가 자신의 병기를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1기부터 4기까지를 구분해 주는 글이 아닙니다.

저는 1기, 2기, 3기 폐암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기록할 수 있는 것은 폐암 4기 환자인 제가 처음에는 병기를 어떻게 오해했고, 제 검사 결과를 들으면서 그 숫자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가입니다.


1. 저는 처음에 종양이 커질수록 1기에서 4기로 올라가는 줄 알았습니다

폐암 진단 전에도 암에 1기, 2기, 3기, 4기가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지는 몰랐습니다.

제 생각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암이 작으면 1기이고 점점 커지면서 2기, 3기가 되고 아주 커지면 4기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환자가 되고 나서야 이 생각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병기를 정할 때 흔히 TNM 분류라는 기준을 사용합니다.

제가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한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T는 폐에 처음 생긴 종양의 크기와 주변 조직으로 얼마나 침범했는지에 관한 정보입니다.

N은 주변 림프절로 암이 퍼졌는지와 그 범위에 관한 정보입니다.

M은 폐에서 떨어진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있는지 등에 관한 정보입니다.

이 정보들을 함께 보고 병기를 구분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 이 내용을 알았을 때 저는 제가 왜 병기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저는 T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종양의 크기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병기에는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비소세포폐암 병기 설명을 보더라도 1기 안에서도 종양의 크기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고, 2기와 3기에서는 종양의 크기뿐 아니라 림프절 침범과 주변 구조물 침범 등이 함께 관련됩니다.

4기에서는 반대편 폐의 병변, 흉막이나 심낭 관련 병변과 악성 삼출액, 다른 장기로의 전이 같은 요소가 병기 판단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제야 저는 폐암 병기를 단순히 ‘종양 크기 순서표’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다만 TNM 표를 보고 환자가 자신의 병기를 직접 정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받은 영상검사와 조직검사 등 여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에게 제 병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2. 1기·2기·3기·4기는 단순히 ‘좋음에서 나쁨’으로 나누는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1기부터 4기까지를 일종의 순위처럼 생각했습니다.

1기는 가장 좋은 숫자이고 4기는 가장 나쁜 숫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기라는 말을 들은 순간에는 이미 제 미래까지 결정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병기를 알아가면서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병기는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를 의료진이 파악하고 치료방향을 검토하는 데 사용하는 중요한 정보였습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1기부터 4기까지는 각각 다시 세부 병기로 나뉠 수 있고, 같은 병기 안에서도 환자의 상태가 모두 똑같지는 않습니다.

공식적인 분류를 아주 단순화해서 제가 이해했던 정도만 설명하면, 비교적 초기에는 암이 폐에 국한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포함됩니다.

병기가 진행되면서 종양의 크기나 주변 구조물 침범, 림프절 침범 범위 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격전이나 악성 흉수처럼 암이 확인된 범위가 넓어진 경우에는 4기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고 “이 증상이 있으니 몇 기다”, **“종양이 몇 cm니까 반드시 몇 기다”**라고 환자가 스스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저 역시 1기, 2기, 3기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단계의 진단과 치료를 경험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하지 않은 병기의 치료과정을 제 경험처럼 설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제 경우입니다.

저는 4기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제 검사 결과를 하나씩 이해하면서 왜 의료진이 제 병기를 그렇게 설명했는지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이 과정이 저에게는 병기표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중요했습니다.


3. 제 경우에는 흉수와 PET-CT 결과를 이해하면서 ‘왜 4기인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폐암 진단 과정에서 처음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흉수였습니다.

한국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폐에 물이 찬 것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큰 병원으로 가서 입원했고 흉관을 넣었습니다.

첫날 약 1,200mL의 흉수가 빠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흉수 검사에서 암세포가 확인됐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폐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Y병원으로 옮겼습니다.

PET-CT를 받았습니다.

조직을 확보하기 위한 수술도 받았습니다.

병리검사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선암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PET-CT 결과를 설명받으면서는 폐 이외의 부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내용으로는 왼쪽 겨드랑이 근처에 암이 의심되는 작은 병변이 있었고, 뼈에서도 전이가 확인됐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 척추 쪽 뼈와 대퇴골 부위 병변에 대해서는 별도의 방사선치료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결과들이 모두 따로 떨어진 정보처럼 느껴졌습니다.

폐암.

흉수.

뼈 전이.

PET-CT.

4기.

각각 무서운 말이었지만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병기에 대해 알아가면서 조금씩 연결됐습니다.

비소세포폐암에서는 다른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확인되는 경우 4기 분류와 관련됩니다.

악성 흉수 역시 병기 분류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의료진이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해 폐암 4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제야 알았습니다.

제가 4기라고 들은 이유를 종양의 크기 하나만으로 생각하면 안 됐던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서도 제 경험을 모든 폐암 4기 환자에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저와 같은 흉수나 뼈 전이가 모든 4기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전이 부위와 범위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제 검사 결과를 통해 제 병기를 이해했을 뿐입니다.


4. 4기라는 말을 듣자마자 저는 병기보다 생존기간부터 검색했습니다

제가 4기라는 말을 들은 뒤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지금 생각해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은 TNM이 아니었습니다.

T가 무엇이고 N이 무엇이고 M이 무엇인지도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살 수 있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폐암 4기 생존율을 검색했습니다.

폐암 4기 생존기간도 찾아봤습니다.

검색 결과에 나오는 숫자를 계속 읽었습니다.

당시 제가 봤던 인터넷 정보 중에는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매우 짧은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 숫자들을 볼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는 병기를 이해하기 위해 검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 미래를 숫자로 확인하려고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진행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제 조직검사 결과는 비소세포폐암 선암이었습니다.

추가 유전자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EGFR Exon 19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의료진과 상담한 뒤 표적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뼈 병변에 대해서는 방사선치료도 받았습니다.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받으며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을 지나면서 저는 같은 ‘폐암 4기’라는 표현 안에서도 환자마다 확인되는 정보와 치료과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통계자료의 의미를 부정하지 않지만, 통계에 나온 숫자를 제 개인의 남은 시간처럼 받아들이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병기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병기 숫자 하나가 한 사람의 미래를 정확하게 계산해 주는 숫자는 아니라는 것도 치료를 받으며 이해하게 됐습니다.

제가 4기라는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그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와 추적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4기니까 앞으로 무조건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미리 결론 내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5. 병기를 이해하고 나니 제가 의사 선생님에게 묻는 질문도 달라졌습니다

처음 제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몇 기인가요?”

그다음 질문은 사실상 인터넷에 했습니다.

“4기면 얼마나 살 수 있나요?”

하지만 치료를 이어가면서 질문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제 경우에는 어떤 검사 결과를 보고 4기라고 판단한 것인가?’

‘이번 검사는 무엇을 확인하기 위한 것인가?’

‘현재 확인된 병변은 어디인가?’

‘다음에는 무엇을 확인하게 되는가?’

이런 질문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병기를 공부해서 제 치료를 스스로 결정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모르는 부분을 구분하기 위해 병기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병기표를 보면 매우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종양 크기도 나옵니다.

림프절 위치도 나옵니다.

세부 병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제 검사 결과를 그 표에 대입해서 제가 직접 병기를 결정하는 것은 제 역할이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했던 것은 의료진이 설명한 제 병기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인 구조였습니다.

T는 종양.

N은 림프절.

M은 원격전이.

그리고 이 정보들을 종합해 비소세포폐암의 병기를 판단한다는 것.

제게는 그 정도를 이해하고 나니 진료실에서 듣는 설명이 조금 덜 낯설었습니다.

병기 자체가 덜 중요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병기가 왜 중요한지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하게 됐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지금은 ‘4기’라는 숫자보다 제 검사 결과를 함께 보려고 합니다

처음 폐암 4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그 숫자가 제 미래 전체를 말해주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4기.

그 한 단어만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비소세포폐암이라는 말도,

선암이라는 말도,

조직검사 결과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날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얼마나 살 수 있는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제 폐암이 비소세포폐암 선암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 검사에서 EGFR Exon 19 변이가 확인됐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부위에서 병변이 확인됐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현재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며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병기는 제 병을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중요하지만 그것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1기, 2기, 3기, 4기를 단순히 좋은 숫자에서 나쁜 숫자로 올라가는 순서처럼만 생각했던 제 생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는 1기나 2기, 3기 폐암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병기의 환자들이 어떤 치료와 감정을 경험하는지 제가 대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폐암 4기라는 설명을 직접 들었던 제 경험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암이 아주 커서 4기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는 종양의 크기뿐 아니라 림프절과 다른 부위로의 전이 등 여러 정보를 함께 살펴 병기를 판단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는 흉수 검사, PET-CT, 조직검사 등 여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제가 왜 4기라고 진단받았는지를 조금씩 이해했습니다.

만약 처음 진단받았던 날로 돌아간다면 저는 여전히 물을 것 같습니다.

“몇 기인가요?”

하지만 이제는 한 가지를 더 물어볼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어떤 검사 결과 때문에 그 병기로 판단된 것인가요?”

저에게는 그 질문이 중요했습니다.

4기라는 숫자를 없앨 수는 없었지만, 그 숫자가 제 검사 결과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는 인터넷에 나온 숫자로 제 미래 전체를 먼저 결정하기보다 지금 확인된 제 검사 결과와 다음 치료를 하나씩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됐습니다.

작성자 정보

이 글은 폐암 진단 후 실제 치료 과정을 경험하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진단과 검사, 치료 과정에서 직접 겪고 느낀 내용을 기록하며, 같은 상황을 경험하는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될 수 있도록 개인적인 경험을 중심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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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료진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암의 상태와 검사 방법, 치료 과정, 약물 복용 및 생활관리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개인의 진료와 치료에 관한 사항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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